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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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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2,028회 작성일 14-04-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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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봄 손님 ‘춘곤증(졸음운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올 무렵, 함께 돌아오는 것이 3가지 있다.
첫 번째는 강남에서 돌아오는 제비, 두 번째는 황사, 세 번째는 춘곤증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눈꺼풀’이라는 난센스 퀴즈가 있을
정도다. 이처럼 봄철 추위가 풀리면서 춘곤증이 증가하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글. 장석용 박사(도로교통공단 교육교재처)

졸음운전이 위험한 이유

흔히 졸음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한다.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판단력과 반사 신경이 떨어져 중앙선 침범과 같은 무모한 운전을 하게 되거나, 추돌 사고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음주운전을 하면 평소보다 반응시간이 약 1~2초 정도 느려지기 때문에 위험하다.
반면 졸음운전은 인지능력과 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운전 중 반응을 느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운전자가 잠깐 졸게 되면 그 순간 운전자는 운전에 관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특히 졸음운전을 많이 하는 고속도로의 경우, 규정 속도가 시속 100~110km이기 때문에 2~3초만 졸아도 100여 미터 이상을 운전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졸음운전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15.5%로 교통사고 전체 치사율 2.4%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졸음운전 예방법

그렇다면, 이처럼 위험한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가적 차원에서는 노면요철포장, 졸음예방 사이렌, 졸음쉼터 등 각종 안전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졸음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결국, 우리 운전자들이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몸소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운전자의 몸가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운전 중 잠이 올 때에는 무리하게 운전하지 말고, 휴게소와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10~2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둘째, 장거리 운전 전날 과음을 하거나 늦은 시간까지 유흥을 즐기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해야 한다.


셋째,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조급해 하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운전해야 한다. 과속 운전은 금물이다.


넷째,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하거나 음료를 한잔 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20분 정도 토막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귀찮고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하여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 날씨가 쌀쌀하다고 창문을 오래 닫아두면 차내에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올 확률이 높다.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서 차 안의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시켜준다면 졸음이 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여섯째, 동승자는 제2의 운전자라고 생각하고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말을 걸어주고, 이정표도 봐주어야 한다. 다만 너무 많은 대화는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페퍼민트나 멘톨 등 시원한 향기의 방향제를 비치하는 것도 졸음운전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나 멘톨의 향에는 잠을 깨워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껌이나 사탕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졸음운전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임을 운전자 스스로 인식하고, 운전 중 졸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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